헤어지면 차가워지는 남사친
[질문]
30대 초반의 남사친과 썸을 타고 있습니다. 말은 안하지만 연인처럼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사친이 만나면 친절하지만, 헤어지고 따로 있을 때는 연락이 뜸하거나 피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이런 남사친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정말 저에게 관심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무슨 이유일까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싫으면 실타고 말하면 되는데, 만나면 너무나 잘해 줍니다. 남사친의 심리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
만나면 매우 친절하지만 헤어지면 차갑게 한다면 그의 태도와 행동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가 진심으로 당신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친절을 베풀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려면 그의 행동의 맥락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그의 심리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이것은 상담자의 문제일 수도 있고, 남사친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주의 깊에 살펴 봅시다.
1. 만날 때 친절하지만 연락이 뜸한 이유
그가 만나는 자리에서는 친절하면서도, 이후 연락을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행동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일 수 있습니다. 먼저는
(1) 상황적 이유 – 단순히 바쁠 수 있다
정말로 바쁜 상황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30대 초반은 커리어나 개인적인 목표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일이나 다른 우선순위 때문에 당신과의 연락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회사에 출근을 하거나 바쁜 일이 있으면 그곳에 메달리지 연애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평일 낮에 과도하게 연락하는 것은 남사친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바쁨’이 늘 반복적이고, 다른 친구들과는 연락이 잘 되는 반면 당신과만 이런다면, 이는 그의 우선순위에서 당신이 낮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정말 좋아하는 사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연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 '덜' 중요하기 때문에 연락을 미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감정의 온도차 – 관심이 적거나 모호한 감정
두 번째는 상담자가 말한 모호함 때문이기도 합니다. 남사친이지만 연인처럼 만난다는 말은 아직 공식적인? 연인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바쁜 가운데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1) 만날 때는 친절하지만 연락이 뜸한 태도는, 그가 당신을 특별히 좋아하거나 깊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는 당신을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정이 부족하거나, 당신에게 느끼는 감정이 애매할 수 있습니다.
2) 만날 때의 친절함은 단순한 성격적 특징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하지만, 그 친절이 당신에게만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즉 '연인처럼'이란 말은 상담자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로 '우리 사귀는거다'가 아니기 때문이죠. 종종 마음이 가는 남성에게 여성은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연인사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3) 의도적으로 감정선을 조율하려는 경우
만날 때 친절하지만 연락을 회피하는 태도는, 그가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려는 의도적 행동일 수 있습니다. 이는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당신이 더 가까워지려고 할 경우 이를 부담스럽게 느껴 일정한 선을 지키고 싶어 하는 심리일 수 있습니다. 그는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당신에게 감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들어 30대의 남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그냥 연애하고 자기 계발을 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도 알아 둡시다.
2. 그가 당신을 좋아한다면 보일 행동
남성이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보통 다음과 같은 일관된 행동을 보입니다. 지금의 남사친이 이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 비교해보세요.
(1) 연락의 적극성
-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바쁘더라도 연락을 꾸준히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바빠서 연락 못 했다"는 핑계는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면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작은 시간이라도 내어 답장을 하거나, 연락이 늦더라도 미안함을 표시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2) 계획 제안
-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면, 스스로 먼저 만날 약속을 제안하거나,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려고 할 것입니다.
- 만날 때는 친절하지만 그 이후 아무런 약속을 잡지 않는다면, 그 친절은 단순히 순간적이거나 상황적인 친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상황 공유
-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일상이나 바쁜 이유를 상세히 공유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 "바빠서 연락 못 했다"는 핑계만 반복된다면, 그는 당신과의 관계에서 깊은 공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3. 그의 행동이 시사하는 관계 신호
그의 태도는 당신에 대한 관심이 모호하거나 낮은 수준의 관심임을 시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날 때는 예의상 친절하거나, 친구로서의 호감을 표현하지만, 연락이 뜸하거나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가 당신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크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주의해야 할 점
- 그의 태도는 친구로서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선에서 멈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당신이 이런 행동을 특별히 불편하게 느낀다면, 그 관계는 당신에게 있어 충분히 건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또한, 만남과 연락에서의 온도차는 당신이 일방적으로 애쓰고, 그가 그 애씀에 의존하게 만드는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4. 당신이 할 수 있는 행동
(1) 그의 행동 패턴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 그의 행동은 이미 일관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날 때는 친절하지만 연락은 소홀하다는 점에서, 그는 당신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감정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직접적으로 물어봐라
- 그의 태도에 대해 정중하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예: "가끔 네가 연락을 잘 안 받아서 우리가 관계를 다르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궁금했어."
- 이렇게 솔직히 물어보면, 그의 진심을 확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3) 관계를 다시 정의하라
- 이 관계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친구로서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할 수 있다면, 그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그에게 더 깊은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면, 그의 태도가 당신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스스로의 가치를 재확인하라
- "그가 나를 좋아할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그의 행동에 의존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상대방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느냐보다, 스스로의 가치를 먼저 존중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이 남사친의 행동은 당신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만날 때 친절함은 단순한 예의일 수 있으며, 연락에서의 무성의함은 그의 감정적 관심도가 낮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 관계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상대의 태도에 맞춰 기대를 조정하거나 관계를 재정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애매한 태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 말고, 당신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더 행복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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