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성격의 부하가 T 성격의 상사에게 도움을 구했다면

F 성격의 부하에게 조언하는 법

서로의 입장 이해하기

F 성격의 부하가 T 성격의 상사에게 "일이 안 풀려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상황에서는, 서로 다른 의사소통 스타일과 사고방식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 성격 부하의 입장

F(감정형) 성향을 가진 사람은 주로 감정과 인간관계를 중시합니다. 이 부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사의 감정적 지지나 공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지원이나 격려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문제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느끼는 불안이나 좌절감을 더 강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T 성격 상사의 입장

T(사고형) 성향의 상사는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감정보다는 효율성과 논리적인 해결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따라서 상사는 문제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구체적인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해결 방안

부하 입장

부하가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감정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T 성향의 상사가 더 쉽게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문제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 부분이 잘 안 풀리는데, 제가 어디서 실수를 한 것 같아요"처럼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상사 입장

T 성향의 상사는 부하의 요청을 받을 때, 단순히 논리적인 해결책만 제공하는 대신, 부하가 느끼는 감정적인 어려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상황이 힘들어 보이네요. 어떤 점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나요?" 같은 질문을 통해 공감을 표현하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도 함께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렇게 접근하면 좀 더 수월해질 거예요. 먼저 A를 해결하고, 그다음에 B를 해볼까요?"처럼 논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되, 상대의 감정도 고려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F 부하는 구체적으로 문제를 설명하고, T 상사는 공감과 함께 논리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로의 차이를 조율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로 풀어보는 조언법

 

한 회사에서 F 성향을 가진 부하 직원, 수민이는 오늘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 최근 맡은 프로젝트에서 자꾸 막히는 부분이 생기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수민이는 감정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였고, 일을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났다.

 

고민 끝에 수민이는 T 성향의 상사, 경민 부장님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경민 부장은 항상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해내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수민이에게는 경민 부장의 그런 면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자신은 감정적으로 더 많이 생각하고 느끼는 스타일이라, 감정적인 위로와 공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수민이는 마음을 다잡고 경민 부장님께 찾아가 말했다.

 

"부장님, 일이 잘 안 풀려서 좀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경민 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민이의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경민 부장은 수민이가 느끼는 감정적인 불안보다 구체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무슨 일이죠? 어느 부분이 막히나요?" 경민 부장은 차분하게 물었다.

 

수민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로 마음먹었다. 감정적인 불편함을 먼저 이야기하려던 자신을 바꾸고, 문제가 발생한 구체적인 부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제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분석 부분을 맡았는데, 통계가 계속 맞지 않아요. 어디서 오류가 나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전체 진행이 늦어지고 있어요."

 

경민 부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그럼 먼저 데이터 입력을 확인해 보고, 다시 계산하는 방법을 점검해보면 어떨까요? 첫 단계부터 천천히 체크해보면 어디서 오류가 났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수민이는 논리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자, 조금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그때 경민 부장이 수민이의 표정을 읽었다.

 

"수민 씨, 지금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네요. 프로젝트 진행이 지연돼서 마음이 불편하죠?"

 

수민이는 그 말에 놀랐다. 경민 부장은 늘 논리적이고 냉철한 이미지였지만, 이렇게 자신을 이해해주는 말을 할 줄은 몰랐다.

 

"네, 맞아요. 빨리 해결하고 싶은데, 계속 문제가 생기니까 답답했어요."

 

경민 부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누구나 일을 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괜찮습니다. 같이 해결해 나가면 되니까요."

 

수민이는 그 말에 큰 위로를 받았다. 감정적인 위로와 함께, 논리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제 수민이는 경민 부장이 말한 대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갈 자신이 생겼다.

 

이처럼 F 성향의 수민이는 감정적인 지지가 필요했고, T 성향의 경민 부장은 구체적인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며 상황을 풀어나갔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소통하자, 둘은 더 나은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